안녕하세요 경제 블로거 포키입니다.
최근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나스닥은 신이다' 의 밈이 '나스닥은 X신이다' 로 바뀌기도 하는 등 많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고 있는데요.
하락장 손실을 완화하는 버퍼형 ETF가 출시됐다고 하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어떠한 상품인지 어떠한 장단점이 있는지 살펴봅시다.
목차
1. 버퍼형 ETF란 무엇인가?
2. 버퍼형 ETF의 작동 원리
3. 버퍼형 ETF와 커버드콜 ETF의 차이점
4. 버퍼형 ETF의 장단점
5. 버퍼형 ETF 투자 시 유의사항
6. 결론
1. 버퍼형 ETF란 무엇인가?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하락장에서 손실을 완화할 수 있는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버퍼형 ETF'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과연 버퍼형 ETF란 무엇일까요?
버퍼형 ETF는 특정 주가지수의 성과를 추종하면서도 옵션 전략을 활용하여 일정 수준의 하락을 완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장지수펀드입니다. 즉, 시장이 하락할 때 투자자의 손실을 일정 부분 방어해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자산운용에서 출시한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ETF'는 S&P500 지수에 투자하면서 옵션을 활용해 약 10% 수준의 하락을 완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 버퍼형 ETF의 작동 원리
버퍼형 ETF는 옵션 파생상품을 활용하여 손실 완충 구조를 구축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콜옵션을 매도하여 얻은 프리미엄으로 풋옵션을 매수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 시장이 하락할 경우 풋옵션이 손실을 완충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반면, 콜옵션 매도로 인해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되는데, 이를 '캡(Cap)'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ETF'의 경우 상승 캡은 16.4%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내용을 실제 숫자로 예시를 들어볼게요.
예를 들어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ETF’는
- 기준이 되는 지수: S&P500
- 하락 방어 구간(버퍼): -10%까지
- 상승 최대 수익(Cap): +16.4%
시나리오 1: 시장이 1년 동안 -8% 하락한 경우
이 ETF는 -10%까지의 하락을 ‘버퍼’로 막아주기 때문에, 실제 투자자 수익률은 0%에 가까워져요.
즉, 시장은 빠졌지만 내 돈은 거의 그대로인 셈이죠.
예: 1,000만 원 투자 → 약 1,000만 원 유지
시나리오 2: 시장이 -15% 하락한 경우
버퍼는 -10%까지만 방어해주기 때문에, 초과 손실인 -5%만큼은 투자자가 부담합니다.
예: 1,000만 원 투자 → 약 950만 원으로 감소
시나리오 3: 시장이 +20% 상승한 경우
ETF는 최대 수익이 +16.4%로 제한되므로 시장 수익을 다 가져가진 못합니다.
예: 1,000만 원 투자 → 약 1,164만 원
이러한 구조는 옵션 전략 덕분에 만들어지는 건데요. ETF 운용사는 S&P500 지수의 수익을 추종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고, 그 수익으로 풋옵션을 매수해 하락 위험을 방어합니다.
3. 버퍼형 ETF와 커버드콜 ETF의 차이점
버퍼형 ETF와 커버드콜 ETF는 모두 옵션을 활용한 전략을 사용하지만, 그 목적과 구조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하여 프리미엄을 획득하고, 이를 분배금으로 지급합니다. 이 전략은 주가 상승 시 수익이 제한되지만, 횡보장이나 약한 상승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반면, 버퍼형 ETF는 콜옵션 매도로 얻은 프리미엄을 활용하여 풋옵션을 매수함으로써 하락장에서 손실을 완충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따라서 버퍼형 ETF는 하락장에 대비한 방어적 투자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4. 버퍼형 ETF의 장단점
장점
- 하락장 방어: 일정 수준의 하락을 완충하여 투자자의 손실을 줄여줍니다.
-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 상승 캡과 하락 버퍼가 사전에 설정되어 있어 투자자는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점
- 상승 수익 제한: 상승장에서 수익이 캡으로 제한되어 시장의 전체 상승분을 누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 복잡한 구조: 옵션을 활용한 복잡한 구조로 인해 투자자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기간 상품: 수익 구조가 1년 만기 옵션을 기준으로 설정되기 때문에 아웃컴기간 시작일부터 종료일까지 해당 ETF를 보유할 때 이 수익을 온전히 획득할 수 있으며, 중간에 투자를 고려한다면 남은 기간의 캡을 모니터링 하며 진입해야합니다.
5. 버퍼형 ETF 투자 시 유의사항
- 투자 목적과 부합 여부 확인: 버퍼형 ETF는 하락장 방어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므로, 자신의 투자 목적과 부합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상품 구조 이해: 옵션 전략을 활용한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투자 전에 상품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비용 고려: 옵션 거래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총보수 등 비용 구조를 확인해야 합니다.
6. 결론
버퍼형 ETF는 하락장에서 손실을 완화하고 상승장에서 일정 수준의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상품입니다. 옵션 전략을 활용하여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를 제공하지만, 상승 수익이 제한되는 단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적을 고려하여 버퍼형 ETF가 적합한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손실을 완화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세 리스크, 경기 침체 리스크가 많이 거론되고 있는 지금, 일부분을 투자해보는 것도 헷지 관점에서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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