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식

플레오스 25(Pleos), 현대차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보다

경제 잘알 포키 2025. 3. 28. 20:59

안녕하세요, 경제 블로거 포키입니다.

 

오늘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주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플레오스 25'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산업과 첨단 기술의 융합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이번 행사가 어떤 혁신적인 발표와 협업을 이끌어냈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저 역시 이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컨퍼런스에서 다뤄진 주요 내용과 시사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자율주행을 포함한 다양한 개발 로드맵도 확인해봅시다.

https://youtu.be/E378VZj8jFg

 

1. 현대차 개발자 컨퍼런스 '플레오스 25' 개요

'플레오스 25'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주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발 현황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반 앱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특히 올해는 AI,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자동차와 IT 기술의 융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2.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 '플레오스' 발표

이번 컨퍼런스에서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이자 기술 플랫폼인 '플레오스(Pleos)'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플레오스'는 '더 많은'을 뜻하는 라틴어 'Pleo'와 운영체제의 약자인 'OS'의 합성어로,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상징합니다. 이 플랫폼은 차량 제어 운영체제 'Pleos Vehicle OS'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leos Connect'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leos Vehicle OS'는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운영하는 운영체제로, 전기·전자(E&E) 아키텍처에 기반해 차량이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분리된 구조에서 제어기를 고성능 컴퓨터(HPVC)와 존 컨트롤러로 통합해 그 규모를 약 66% 감축하고 차량 내 소프트웨어 유연성을 극대화했습니다.

 

'Pleos Connect'는 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AAOS)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모바일·차량 연결성을 강화하고 음성 어시스턴트 'Gleo AI'를 통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Pleos Connect'는 내년 2분기 출시되는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2030년까지 2천만 대가 넘는 차량에 탑재될 계획입니다.

 

3. 네이버와의 협업: 차량용 AI 에이전트 개발

현대차그룹은 네이버와 협업하여 모빌리티 분야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에 나섰습니다. 네이버는 현대차그룹의 '플레오스 OS'와 음성 어시스턴트 'Gleo AI'에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한 모빌리티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차량 내에서 음성 명령을 통해 다양한 개인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출근길 브리핑해줘"라고 요청하면, 현대차그룹의 음성 비서 시스템에 적용된 하이퍼클로바X가 운전자의 의도를 파악해 '회사'를 목적지로 길 안내를 시작하고, 네이버 앱에서는 날씨, 뉴스, 일정 등을 브리핑합니다. 또한, 운전자가 추가로 필요한 정보를 음성으로 검색하거나, 음식점에서 메뉴를 주문하거나 예약하고 결제까지 차량 내에서 AI 에이전트를 통해 수행할 수 있습니다.

 

4. 기타 주요 협업 기업 및 파트너십

현대차그룹은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및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구글, 네이버, 유니티, 쏘카, 우버 등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플레오스 25'에 참여하여 모바일과 차량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차량용 앱 마켓을 통한 모바일 기반 서비스의 확장 방향성을 공유했습니다.

(1)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술

삼성전자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차량용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최적화된 고성능 반도체 솔루션과 차량 내부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패널을 소개하였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현대차의 SDV 구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AI 통합 서비스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토 플랫폼과 AI 기반 통합 서비스를 발표하였습니다. 운전자는 음성 명령을 통해 내비게이션, 음악 재생, 메시지 송수신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구글 어시스턴트와의 연동을 통해 더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기술은 현대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의 통합을 통해 운전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3) 유니티: 차량용 3D 인터페이스 및 AR 기술

유니티는 차량용 3D 인터페이스와 증강현실(AR) 기술을 소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차량의 상태, 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3D 그래픽과 AR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운전 경험을 향상시키고,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쏘카: 차량 공유 서비스와의 연계 방안

쏘카는 현대차의 SDV와 차량 공유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을 예약하고,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합 서비스는 모빌리티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5) 우버: 모빌리티 서비스 통합 및 미래 비전

우버는 현대차와의 협력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의 통합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였습니다.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 공유 서비스를 결합하여, 도시 내 교통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5. 개발 생태계 구축 및 자율주행 로드맵 발표

또한, 현대차그룹은 누구나 차량용 앱을 자유롭게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는 오픈 생태계 'Pleos Playground'를 공개했습니다. 'Pleos Playground'는 SDK 문서, 샘플 코드, 개발 지원 도구는 물론, 실제 차량 없이 앱을 개발 및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과 디버깅 도구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개발자들의 개발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아울러 2027년 말까지 레벨2+ 자율주행을 적용하겠다는 로드맵도 발표하고 현 수준의 자율주행 영상도 공개했으며, NUMA(차세대 도시 모빌리티동맹, Next Urban Mobility Alliance)라는 도시, 국가 단위의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6. 시사점과 미래 전망

'플레오스 25'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과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였습니다. 특히, AI와 모빌리티의 결합은 자율주행 차량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교통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의 도입은 차량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는 차량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개인화된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커스터마이즈하고, 필요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제거할 수 있습니다.

 

7. 결론

'플레오스 25' 컨퍼런스는 현대자동차그룹과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협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각 기업이 선보인 기술과 서비스는 SDV 구현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운전자와 승객 모두에게 향상된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8. 용어, 약어 정리

  • SDV (Software Defined Vehicle)
    •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차량의 기능이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통해 정의되고 제어되는 개념으로, 원격으로 기능을 업데이트하거나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량을 의미합니다.
  • SDC (Smart Device Connectivity)
    • 스마트 디바이스 연결성. 차량과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 간의 연결성을 높여, 운전자가 차량 안에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 AI (Artificial Intelligence)
    • 인공지능. 인간의 지능을 기계가 모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차량의 자율주행이나 개인화된 음성 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됩니다.
  • AR (Augmented Reality)
    • 증강현실. 실제 환경에 컴퓨터로 생성한 가상 정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로, 차량의 내비게이션, 정보 디스플레이 등에 활용되어 운전자에게 직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 E&E Architecture (Electrical & Electronic Architecture)
    • 전기·전자 아키텍처. 차량 내부의 전기 및 전자 장치들을 체계적으로 구성하는 설계 구조로, 차량 내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보다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합니다.
  • AAOS (Android Automotive Operating System)
    •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 구글에서 개발한 차량 전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차량 내에서 다양한 앱과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입니다.
  • SDK (Software Development Kit)
    •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소프트웨어나 앱 개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제공되는 도구 모음
  •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 인포테인먼트는 차량에서 제공하는 '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ment)'을 결합한 개념으로, 내비게이션, 음악·영상 스트리밍, 음성 명령, 뉴스나 날씨 등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차량 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는 시스템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