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0년간 364척의 함정 건조 계획 발표
미국이 향후 30년 동안 해군력을 대폭 증강하기 위한 대규모 함정 건조 계획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조선업계, 특히 한국 조선업체들이 큰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미 해군은 현재 296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2054년까지 이를 381척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총 364척의 신규 함정을 건조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매년 약 42조 원(310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조선업체들은 최근 몇 년간 미국 해군 프로젝트에서 실제로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구체적인 함정 건조 계획
미국이 계획 중인 함정 건조는 주요 전투함, 수송함, 지원함 등 다양한 함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주요 함종별 현재 보유량과 목표 보유량, 그리고 향후 건조 예정 척수를 정리한 표입니다.
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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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유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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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보유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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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예정 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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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모함 (C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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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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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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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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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함 (D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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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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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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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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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S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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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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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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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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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전투함 (L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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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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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척(폐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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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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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지원함 (AOE, A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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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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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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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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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함 (LPD, L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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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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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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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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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은 현재 11척을 보유한 항공모함을 12척으로 확대하고자 하며, 구축함의 경우 현재 92척에서 119척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잠수함 역시 50척에서 66척으로 증가하며, 군수지원함은 49척에서 75척으로 크게 늘어날 계획입니다. 반면, 연안전투함(LCS)은 폐기될 예정이며, 그 자리를 대체할 신형 함정 도입이 예상됩니다.
한국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수혜 기업 분석
한국 조선업계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군수지원함 등의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자국 내 조선소 역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한국 조선업체들이 대규모 수주를 따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함정 건조 프로젝트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한국 조선업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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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수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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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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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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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유지보수 계약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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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지원함, 수송함, 잠수함 M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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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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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군수지원함 건조 참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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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함, 군수지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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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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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 및 군수지원함 건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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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수송함, LNG 운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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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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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건조용 철강 공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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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함정용 철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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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2023년 11월 미 해군 7함대의 급유함 유지보수(MRO) 계약을 수주하면서 미국 해군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 또한 미 해군의 군수지원함 건조 프로젝트에 입찰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역시 대형 수송함 및 군수지원함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함정 건조용 특수강 공급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트럼프의 철강 관세 정책과 함정 건조 비용 상승 가능성
미국이 대규모 함정 건조를 계획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철강 관세를 재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함정 건조 비용 상승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철강 25%, 알루미늄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시행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철강 가격이 급등하면서 조선업, 자동차 산업 등 원자재를 많이 사용하는 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 함정 건조에는 대량의 고강도 철강이 필요하며, 미국의 철강 생산량만으로는 이를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철강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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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용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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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생산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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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수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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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특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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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외판, 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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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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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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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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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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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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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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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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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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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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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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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미국 내 철강 생산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일부 철강 품목이 존재합니다. 특히 고강도 특수강의 경우, 미국 내 생산 비중이 60%에 불과하며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상당량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만약 철강 관세가 지속된다면, 미국 내 조선소들은 원자재 비용 증가로 인해 함정 건조 비용 부담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 조선업계의 대응 전략
한국 조선업체들은 미국의 함정 건조 계획과 철강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미국 내 조선소와 합작 투자 방안을 고려해야 합니다.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등이 미국 조선소와 합작 투자(JV) 형식으로 시장에 진출할 경우,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을 우회하면서 프로젝트를 따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둘째, 현지 생산 확대 및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철강업체들이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한국 조선업체들과 협력할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셋째, 미국 방산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한국 조선업체들은 미국 해군, 국방부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국 방산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결론
미국의 30년간 364척 함정 건조 계획은 한국 조선업계에 새로운 수출 시장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 조선업이 엄청난 성장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이기도 하고 실제 주식시장에서도 한화오션을 필두로 조선, 중공업 주식들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함정 건조 계획이 단기의 이벤트가 아니기 때문에 장기 투자 관점에서도 고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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